피터 드러커가 운영하는 경영 블로그 염탐하기
만약 경영학의 아버지 피터 드러커가 블로그를 한다면 어떤 글을 볼 수 있을까요? 그 궁금증을 책, '피터 드러커의 경영 블로그'에서 풀 수 있었습니다. 지난 포스팅에서 저는 어느 경영자가 추천해준 책 목록을 통해 피터 드러커의 존재감을 한 번 더 알 수 있었는데요. 그것을 계기로 피터 드러커의 책을 바로 빌려보았습니다. 그의 명성은 이미 제가 대학교 1학년인 시절부터 익히 알고 있었습니다만, 내용이 무겁고 재미없을 것 같다는 편견에 보지 않았습니다.
피터 드러커를 안지는 벌써 10년이 되었는데요
10년이 넘게 지난 뒤 다시 그를 기억하며 '피터 드러커의 경영 블로그' 읽어보니 흥미롭게 느껴졌습니다! 책의 구성이 그렇게 만든 것도 있지만 마침내 경영학을 받아들일 저의 자세가 만들어졌다는 것이기도 하겠지요. 이 책은, 피터 드러커의 30여 저서의 핵심적인 부분들을 그림과 함께 보여주었는데요. 특히 목차를 세분화하였다는 점이 제일 마음에 들었습니다. 어느 부분을 펼치더라도 각 장마다 배울 수 있는 게 많았거든요. 최근 1년 사이 본 책 중 제가 가장 많은 밑줄과 형광펜을 치게 된 책이 아닐까 싶습니다. (책은 전자책으로 빌렸습니다.)
학문은 사람을 들어 올려 먼 지점으로 가는데 돕는다
책을 읽고 실제로 제 삶에 적용해 나간다면 저도 언젠간 제 이름을 건 블로그 혹은 저서도 남길 수 있지 않을까요? 사실, 지금 이런 꿈은 제게 아득하게만 느껴집니다. 책 속에서 피터 드러커는 "학문적 이론이 세상을 바꾸거나 쓸모가 있다고 생각하냐"는 질문에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학문은 그 사람을 들어 올려 선행자가 달려간 지점까지 데러다 줌으로써 보다 먼 지점에 도달하도록 도울 수 있다."라고 말이죠. 저는 이 말에 큰 용기를 얻었습니다. 제가 이 블로그를 시작한 이유는, '거대한 기업을 경영하겠다!' 보다 우선 '경영학의 기초부터 다지겠다'는 뜻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학문적 이론이 실제 경영에서 얼마나 큰 도움이 될 수 있을까 하는 의구심도 들었기 때문입니다.
경영자는 모든 것을 아우르는 통찰력이 있어야 한다
피터 드러커는 자신의 학문을 기반으로 하여 프랜차이즈 제국을 완성한 경영자는 아닙니다. 그러나 글로벌 기업 GE의 경영 컨설턴트로 있었습니다. 거대한 기업의 CEO도 그의 통찰력이 필요했다는 것이죠. 어렸을 때부터 책을 즐겨 읽었던 피터 드러커가 보여주는 경영의 관점은 굴지의 기업에서도 알아준다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그의 통찰력은 어디서 나오는 것일까요? 바로 '책 읽기'를 통해서였다고 생각합니다. 그는 어렸을 때부터 책 읽기를 즐겼으며, 실제로 리더는 책을 많이 읽어야 한다고 말한 부분도 있습니다. 하지만 제가 그의 책을 읽던 중 마음에 걸리는 한 파트가 있었습니다.
(경영학의) 아버지 말씀을 들을 수 없었던 한 가지 : 자유
자유에 관한 부분에서 그는 자유는 책임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리고 그 자유를 얻기 위한 대가가 필요하다고 했습니다. 자유를 책임 있는 선택이라고 말하는 부분에는 동의하나 희생적인 부분을 얘기한다는 점이 불편했습니다. 얼마나 더 큰 대가를 치러야 우리가 온전한 자유를 누릴 수 있다는 말일까요? 자유는 자연스럽게 일어나야 할 무엇 아닐까요? 권리를 위해 싸워서 얻어야만 하는 무엇이라면 이미 선대가 충분히 일궈놨다고 생각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업-고객-직원 사이에서 자유에 관한 불협화음이 생기는 까닭은 무엇일까요? 각자 자유에 대한 책임을 지지 않아서 일까요? '제한된 자유'가 필요하다는 각자의 믿음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지금의 시대는 'FREE MIND'라는 세계관이 어느 정도 장착했다고 생각합니다. 다음 포스팅에서는 그 사례가 어떤 것들이 있는지 경영학의 관점에서 살펴보겠습니다.
신종 바이러스에 대한 드러커의 처방:
시행착오를 수행하라!
시행착오를 제대로 경영하라.
관찰하고 시험하고, 다시 관찰하고 시험하고,
또다시 관찰하고......
이런 과정을 거치며 치료법을 얻는다.
경영도 마찬가지인 것이다.
-책, 피터 드러커의 경영 블로그
✅실천경영
그는 사실 경영학이 아닌 자기 경영, 자기 계발의 대가
그의 직업으로 기자, 교수 등의 여러 가지 직업이 있었습니다. 그는 이러한 일들에 대해 글을 쓰기 위한 수단이라는 말도 했습니다. 본질적으로 그는 자신이 아는 분야에 대해 잘 이야기할 줄 아는 이야기 꾼이었고 그 기반으로 학문적인 성과를 만든 것입니다. 또한 그는 자신이 무엇으로 살아갈지 자기 자신이 정했습니다. 모두가 경영학적으로 그를 위대하고 판단하지만, 본인 스스로는 사회생태학자라는 말을 만들어 내어 자칭하였는데, 이것이 바로 우리에게 필요한 '자기 자신 다운 자기 경영'의 방식이 아닐까 합니다. 건강을 중요시하면서도 운동하지 않는 사람들을 보고, 자신은 운동을 업무 중 하나로 여기고 있다며 실천에 강한 강력한 예시를 들기도 한 그입니다. 이를 통해 그가 모든 분문에서 자신을 관리할 줄 아는 자기 계발의 대가였음을 한 번에 알 수 있었습니다.
그의 질문, "당신은 어떤 사람으로 기억되길 바라는 가?"
저는 학문적 연구와 삶의 경험을 바탕으로 이야기를 풀어내는데 탁월한 재능이 있는 그처럼 살고 싶습니다. 책 속 인터뷰의 마지막 문장에서 '자신이 어떻게 기억되길 바라는 가'라는 질문을 던진 그. 나 자신이 어떻게 기억되길 바라는지 결정한다면 자신을 어떻게 경영할 것인가에 대한 해답도 얻기 쉬울 것입니다. 드러커의 책은 단 한 번이 아닌 곁에 두고 계속 읽어볼 명저입니다. 실천적 사상에 바탕을 둔 경영 책이자 훌륭한 자기 계발 책입니다. 오늘 저의 실천은 아래 질문에 대한 답을 찾는 것!
"당신은 자기 경영을 잘 수행하고 있는가?
그렇다면, 구체적으로 무엇을 어떻게 하고 있는가?"
- 피터 드러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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